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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절주절
우리의 계획보다 5년은 빠른 것 같지만 무모함으로.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기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는 너에게 핀잔만 남긴다. 0415 우리의 무모함으로 기억될 날 0416 잊혀지지 않는 마음의 생채기로 남은 날
· 주절주절
내 일을 시작한 후 년말년초면 스스로가 느낄 정도로 굉장히 까칠해진다. 특히 올해는 규정 변경으로 험난한 한해를 몸살과 함께 시작하여 지금도 정신은 쾡한 상태다. 매출이 반토막 날거라 한숨 쉬고 있었는데 몇년간 찾아뵈었던 곳에서 올해 우리에게 일을 맡겨주시기로 했다. 절망속에 희망이 있다더니... (몇십년째 연로하신) 아버지가 몸이 안 좋다 하여 병원 진료를 받으셨다. 신경외과 의사분이 보여준 MRI 에는 흰 반점이 뚜렷했다. 별일 아니라는 듯 뇌경색이 작게 지나갔다며 입원해서 추가 검사를 받자고 했다. 아버지는 싫다고 때를 쓰시다 결국 입원하셨는데 혈관 협착 말고는 다른 이상은 없다고 약물 치료를 계속하시기로 했다. 어머니의 걱정은 담을 넘어가지만 전화 속 아버지의 목소리는 의외로 또렷하다. 웃다가 울..
몸살 온 몸을 지금 이 시간에도 살아 버팅기게 할 만큼 좋네 Eres Tu (The way the sun made my heart flutter) Far beyond sun to fall Eres Tu I belive I can live Oh dear Oh dear You really give up on me Struggling Struggling Til come to the end Eres Tu What a moment I want Eres Tu Popping with animals Oh dear Oh dear You really give up on me Struggling Struggling Til come to the end Eres Tu What a moment I want Eres Tu Popp..
· 주절주절
아침에 눈을 떠 내 몸에 다리를 얹고 있는 첫째 찬, 더운지 우리 발쪽에서 자고 있는 둘째 한 아내 옆에서 새끈거리며 자고 있는 막내 솔, 그리고 아내 를 둘러보다 방한 텐트 문을 열고 나가는데 방안 공기가 차다. 어젯밤 충전을 꽂아놓은 차를 가지러 가기 위해 대충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20분 정도 걸려 차를 찾아오니 애들이 하나 둘 깨기 시작한다. 방학이지만 학교를 가야하는 첫째 끼야 짜증을 내며 일어나는 둘째 왠일로 배시시 웃으며 일어나는 막내 문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 보다 경제적 여건은 더 좋아질 수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힘든 일도, 피하고 싶은 일도 있지만 지금 보다 더 어떻게 행복해지지? 상상이 안 간다. 지은지 30년이 넘어 세속의 잣대로는 낡았지만 적당히..
작년 이맘 때 쯤에 달리기에 입문했다. 입문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어쨋든 혼자서 동네를 뛰었다. 3월에 첫 하프를 4월에 두번째 하프를 뛰고 올해 12월이나 내년 쯤에 첫 풀코스에 도전하려는 생각이였는데 회사 동생이 10키로 나갈꺼라는 얘기에 계획보다 당겨서 2023년 10월 21일 사천노을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하였다. 8월 중순 부터 식단 조절로 1일1식 (충동적으로 오늘부터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함) 을 한달 반정도 하였고 (결과적으로 몸무게 6kg 정도 빠짐), 두달정도 혼자서 훈련이라는 것을 했다. 풀코스를 뛰려면 120일정도의 훈련기간과 한달에 200~300키로 정도의 훈련량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9월 249km로 괜찮은 훈련량을 기록하였지만, 결과적으로 훈련 기간이 짧았고 준비가 미흡했다. 오..
대회 1일을 남겨두고 훈련 7, 8, 9,10주차 훈련일지를 올린다. 7주차 훈련 일지 9월 25일은 오르막 훈련 1.6km 조깅 (90초 오르막, 복귀 ) * 10회 1.6km 쿨다운 9월 26일은 12km 이지런 9월 27일은 1km 이지런 4km 빠르게 4.62km 헬렐레 9월 28일은 휴식일 9월 29일은 4.8km 이지런 9월 30일은 LSD 21km 30km 를 목표로 하였으나 일정이 있어서 짧게 뜀 아내님이 자전거로 동행 8주차 훈련 일지 10월 2일은 다낭 가족여행 출국으로 쉼 10월 3일은 9.08km 우중 이지런 10월 4일은 5km 트레드밀 10월 5일은 휴식일 10월 6일은 6km 트레드밀 10월 7일은 LSD 15km (LSD 라고 하기도 뭐한 거리지만) 9주차 훈련 일지 10월 ..
다낭에서 마지막 날이다. 토요일은 LSD (장거리훈련) 날이라 미케비치를 따라 뛰었다. 날이 괜찮아 베트남 분들도 달리기를 많이 하셨다. 단체로 춤추는 분들도 있고, 더운 나라라 새벽에 활동을 많이 하신다고 한다. 해수관음상 아래까지 가니 길이 끊겨 다시 돌아간다. 원래는 하프를 뛸 생각이였는데 아내가 빨리 왔으면 하는 눈치여서 15km 만 뛰었다. 마지막은 모래위를 뛰었는데, 모래가 단단해서 뛰기 괜찮았다. 내 첫 러닝화는 800km 정도 뛰어 아깝지만 과감하게 해변 쓰레기통으로 보내주었다. 애들이랑 옥상에 있던 수영장에서 한참을 놀다가 달리기 하기 너무 좋았는데 하루만 있어서 아쉽지만 미케비치와 작별. 블루스파에 다시 가서 마사지 받고 한시장 옆의 0.5박 용 숙소로 이동. 잠깐 있기 괜찮았다. 한시..
숙소를 뛰어볼까 했는데, 뛰어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안나와 잠깐 뛰다가 헬스장으로 입성 트레드밀을 뛰었다. 땀 콸콸 오늘은 우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 호이안에서 떠나는 날이다. 숙소에서 3~4번 수영을 한 것 같은데, 아침에 애들이 수영을 해야 된다고 해서 나는 수영 안한다 하고 카메라를 챙겨갔다. 여행을 다녀와서 같은 시기에 베트남 호이안에 놀러간 회사 동생이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는데 둘째 태명이 드림(회사이름)인데, 처음에 뭐할때 주춤주춤하고 눈치보던게 있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여행가서 다이빙도 하고 물놀이를 너무 재미있게 하는 모습이 진짜 좋았다. 우리 회사도 느리지만 우리의 속도로 조금씩 좋아지는데, 둘째가 진짜 드림인 것 같다. 숙소를 나가며, 우리를 마중나온 도마뱀 다낭의 블루스파? ..
如水
Ak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