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제주도 여행에서 a7m3 의 아이컵을 잃어버렸다.
당시 기준 정품 부품가가 몇만원으로 생김에 비해서 체감 가격이 엄청나다보니, 찾기 위해 한참을 노력했으나 찾지를 못했다.
인터넷다이소 알리에서 호환 아이컵을 주문해서 사용했는데, 이넘이 고무 재질이 아닌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였다.
집 책상 위에 올려둔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아이컵에 충격을 받아 뷰파인더 유리가 깨져버렸다. 소니 정식AS 를 받으면 뷰파인더 assay 전체를 교환하고 30만원 정도 수리비가 든다고 한다.
몇만원 아낄려다가 열배를 써야 하는 상황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꼬부랑 글자로 뷰파인더 유리를 직접 교체한 글들이 몇개 있었다.
내 인생모토인 "남이하면 나도 할 수 있다." 정신으로 뷰파인더 유리를 해외직구로 구매했다.
유튜브에도 영상이 있었지만 카메라를 분해해야 한다는 것만 나와있고 뷰파인더 유리를 정확하게 어떻게 교체하는지는 나와있지 않았다. 뜯었다가 교체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고, 그럴 경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 예상해 꼬맹이 세명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몇달을 미루고미루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회사에 가져와서 작업을 진행했다.
깨진 상태로 사용을 했었는데, 유리 파편이 빠져나와 안전상 미룰 수가 없었다. (하지만 미룸;;;;)
a7m3 의 나사는 크게 3종류다.
껌정색 약간 긴 나사, 검정색 짧은 나사, 은색 나사
총 스무개 정도의 나사를 풀면 뒷면이 분해된다.
밑에 부분도 분해하고, 마지막으로 오른속 파지하는 가죽 아래에 숨은 나사를 풀면
이렇게 뷰파인더가 드러난다.
내 생각과는 달리 뒷면만 분해하면 유리를 교체할 수 있는 구조였다. 다행쓰~
핀셋으로 유리를 제거하고, 새 유리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기존 유리에 있던 방수 실링을 때서 새로운 유리에 붙이고
뷰파인더 유리에 올리면
짜잔한 교체 끝.
뒷면 분해는 난이도가 엄청 낮아, rx100 시리즈보다 훨씬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