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처음 바이크를 탔다. 사촌 동생 집에 몇 주간 있으면서 숙모 스쿠터를 타며 일탈을 즐겼다.
그리고 내 소유의 첫 바이크는 '뽀데로사'라고 불렀던 보라색 클래식 스쿠터였다.
방학 동안의 아르바이트비로 구입했었는데, 딱 20년 전이다.
10년간 타다가 2011년 즈음에 벤리90으로 기변했고 또 몇년 간 잘 탔다.
'푸르토르통ㅌ오토토토통' 거리는 떨림과
어둠 속에 한줄기 빛을 만들던 것이
내 삶의 활력소 였다.
2017년 후반기 사업의 시작하고 살림에 보태기 위해서 바이크를 처분했다.
바이크를 다른 분에게 넘기며 돌아서면서 꽤 울적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
최근 가족안에서의 행복과는 별개로 개인적 행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내 마음에 바람이 통할 수 있는, 바람구멍이라고 할까?
그 즈음 하여 유튜브에서 바이크 관련 영상을 탐독했다.
다음 바이크로 골라놨던 것은 로얄앤필드 메테오 350이 였으나
500만원에 달하는 바이크는 내게 사치인 거 같아
슈퍼커브를 중고로 구매했다.
구입비용
진주 직거래 매물에 연락을 몇개 해봤는데, 판매자들이 연락두절이다. -_-;
새걸로 살까도 고민해봤지만, 녹색으로 구입하고 싶어서 네이버를 며칠 뒤적거렸다.
경북에서 120만원에 싸게 나온 매물이 있어서 연락을 했고, 대구에서 만나서 거래 하기로 하였다.
(이 글 최초 작성 시점에는 예약만 한 상태)
거래 예약을 하고 일사천리로 필요한 물품들을 주문했다.
구분 | 제품 | 금액 | 비고 |
바이크 | 슈퍼커브 2018년식 | 1,200,000 | 중고 |
헬멧 | 그링고S 흰색 L | 120,000 | 중고 |
튜닝 | 모트릭스 만능 스크린 숏 | 40,000 | 네이버스토어 |
튜닝 | H2C 슈퍼커브 센터 베트남캐리어 | 14,800 | 네이버스토어 |
튜닝 | 봉지걸이 1+1 | 6,000 | 네이버스토어 |
튜닝 | 프론트센터카울 베이지 | 10,560 | 네이버스토어 |
튜닝 | Deelife 무선 충전 핸드폰 거치대 | 35,746 | 알리 |
수리 | 메타 계기판 케이블 | 4,620 | 네이버스토어 |
보험 | 삼성다이렉트 | 229,210 | |
세금 | 취등록세 | 24,000 | 구입가대로 신고 |
세금 | 번호판 제작비 | 7,000 | 직접 담 |
공구 | 라쳇 드라이버 | 10,900 | |
튜닝 | 비상등 릴레이 세트 | 5,500 | |
튜닝 | 텐덤시트 | 63,000 | |
수리 | 혼다 정품 부속 | 23,580 | |
수리 | 나사 풀기 | 10,000 | 철공소 이용 |
합계 | 1,804,916 |
수리 및 튜닝 내역
수리 : 메타 케이블 교체
수리 : 열선 손잡이 제거 및 손잡이 교체 (순정)
튜닝 : 윈드스크린 설치
튜닝 : 센터카울 교체 (순정 아이보리)
튜닝 : 무선 충전기 설치
튜닝 : 센터풋카울? 교체 2개
튜닝 : 베트남캐리어 설치
튜닝 : 양쪽 봉지걸이 설치
튜닝 : 비상등 설치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막막하기도 했지만
다 뜯은 상태에서 하나하나 해보니 생각보다는 쉬웠다.
다만 센터카울의 나사가 안 풀려서 시간소모가 많았다.
결국 철공소에서 용접해서 품
치마 카울 상태가 특히 안 좋았고, 군데군데 나사 빠진 곳이 많았다.
리어센터카울인가 뭔가 새까만것도 나사가 없고 상태가 안 좋아서 순정부품으로 구매를 했다.
핸들 상태도 안 좋음
핸드 브레이크 레버도 끝이 부러졌다. 이것도 주문했는데 다른게 와서 이건 다음 기회에 바꾸기로
열선 그립 작업을 한거 같은데, 선을 끊어 놓은 상태라 동작은 안했다.
카울 고정하는 부분에 부러진게 많아서 상태가 안 좋다.
어찌어찌 카울을 다 분리하여 엑셀 그립 등을 교체한다.
속도계가 고장이였는데 메타 케이블만 교체하니 다행히 정상 작동했다.
메타케이블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였는데 체인을 잘 못 보내와 다시 구입했다.
원래는 센터카울이 녹색이였는데 흰색으로 깔 맞춤하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센터카울을 주문했다.
근데 아이보리가 옴...
문제는 체결 나사가 안 풀렸다. 손으로 해도 안되고, 드릴로 해도 안되서 카울을 뜯어냈다.
아버지 드릴을 빌려서 써왔는데 임팩트 드릴이 필요하여 구매했다. 드릴독립만세
예전에 알리에서 사둔 역탭으로 시도해보았는데 안 풀린다.
센터 카울 빼고 일단 정리가 끝난 슈퍼커브
창고정리는 안됨 ㅡㅜ
충전기는 키박스 뒤쪽의 배선 나가는 부분을 테스트해보고 +선을 납땜을 하였다.
- 는 차체에 하면 된다하여 차체에 붙임
용을 쓰다 안되어 무림고수를 만나러 감.
간단하게 용접하시고 풀어주심
"우리는 카드는 안되~"
만원 상납
1차 완성된 상태
부품 주문할 때 대리점에서 개수를 하나씩만 처리를 하여 작업을 못한 부분이 있다.
엑셀 손잡이 쪽 끝에 붙이는 쇠뭉탱이
핸드 브레이크
카울도 상태가 안 좋지만, 낡은 대로의 맛이 있어서 스티커만 몇개 붙이기로 함.
안전한 두발 생활 시작
'하고있는 > 바이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소형 전기차 D구입 및 수리기 (1) | 2024.11.22 |
---|---|
슈퍼커브 백미러 용접 보강 (0) | 202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