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지난주 금요일(8/12) 새벽 찬이가 열이 났다.
40도 정도로 높았지만 자가키트 결과 음성이라 상태를 보기로 하고 출근을 하였는데
점심시간 전에 찬이 학교 돌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아내에게 연락이 왔다.
집에 가니 아내와 찬이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올것이 온느낌
코로나 검사 및 진료를 해주는 소아과를 예약하고 찬이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지도에 의지하여 둘러둘러 병원 앞에 도착하는 순간, 앞차의 갑작스런 후진...
"빵!빵!빵!" 일년에 몇년 누른다는 클락션도 눌렀지만
"쾅!"
정신 못차리고 있던 찬이도 갑자기 눈을 뜨더니
"아빠 뭐야? 사고야?"
병원 점심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가해자에게 보험 접수를 부탁하고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병원으로 들어간다.
병원은 인산인해. 애들 예방접종, 영유아건강검진 말고는 병원을 가는 일이 거의 없는 나에겐 참 생소한 모습이다.
15분의 기다림 후
간호사들의 분주한 움직임에서 "확진"임을 알수 있었다.
수액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 작전회의
내가 찬이랑 안방에서 생활하고, 아내가 한, 솔이랑 작은방에서 생활하기로 했다.
둘다 마스크 끼고 방으로 들어가 찬이의 수많은 심부름을 처리해주고, 찬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첫날이 지났다.
아침. 솔이가 열이 난다는 얘기에... 다섯명은 병원으로 출동.
찬이를 제외하고 4명 모두 검사를 해본다.
솔이의 확진과 수액. 찬이도 열이 안 떨어져 수액.
마스크를 안 쓰는 솔이가 걸리니 방법이 없구나~ 그냥 마스크 안 쓰고 일상대로 생활하기로 결정.
다음 날(일요일) 이제 아내랑 한이가 열이 난다. 흐흐
월요일에 병원을 가서 3명이서 검사.
나만 음성이다. 애들하고 뽀뽀도 하고 다했는데 안 걸리는구나
다시 수액 파티.
화요일 아침에 자가키트로 검사를 하니 한줄이다.
나는 안 걸리나 보다 하고 출근을 하려고 따끈한 차 한잔을 마시니
갑자기 열이 난다. 체온계를 제보니 39도 가까운 38쩜 몇도.
다시 자가키트 해보니 두줄~
검사비가 아까워(병원에서 두번했음) 비공식 확진으로 집에 있기로 한다.
이때쯤 찬이와 솔이는 거의 멀쩡해졌고
한이는 열이, 아내는 열과 기침 등으로 꽤 힘들어했다.
나는 참을 만한 열과 오한 정도만...
이렇게 코로나가 우리집에 찾아왔고, 지나갔다.
반갑지는 않았으니, 다시는 보지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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