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는 높은 산이 없다.
진양군과 통합전 진주를 둘러싸는 7개의 산이 있어, '트레일러닝'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자리잡기 전부터 사람들이 뛰어다녔다라는 글들을 보았다.
몇년 전 달리기의 인기가 치 솓으며, 달리기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생겨났다.
그 중 하나가 '드로잉런(Drawing Run)'. 여의도의 고구마런, 경복궁 근처의 댕댕이런 처럼, 달리기 괘적으로 지도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다. 이런 거에 별 관심을 잘 가지지는 않지만, 진주에서 할 수 있는 장거리 트레일런 코스를 찾다가, '코뿔소 런' 이라는 걸 발견했다.

이렇게 코뿔소의 뿔을 그려가며 진주 안쪽의 낮은 산들이 이어 뛰는 코스로, 인스타(@2_yundy_ 님) 글을 보고 쪽지를 보내 gpx 파일을 공유 받았다. 우리 동네인 망진산 아래에서 출발하려는 나와는 시작점이 달라, 카카오맵에 gpx 를 올려놓고 중간중간 길을 헤맬 때 확인하며 진행하였다.
출발(원점회귀) : 진주남강유등전시관
거리 : 약 36km (중간중간 어떻게 진행하냐에 따라 다름)
누적상승 : 1500m
저녁 6시쯤 출발해서인지 중간중간 길을 헤맸다. 가시넝쿨을 뚫고 지나간 곳도 있다.
망진산 - 칠봉산 - 판문산 - 숙호산 - 석갑산 - 장대산 - 선학산
나트막한 산을 돌아돌아 간다. 어두워지면 랜턴을 키더라도 뛸만하지는 않다. 앞쪽이 예측이 안되다 보니, 발이 한번 깊게 빠졌었고 한번은 철퍼덕 넘어졌다. 공동묘지도 두번 지나고 하니 밤보다는 낮에 뛰는걸 추천한다.
여름이고, 열적응에 실패한 한해라 편의점에서 음료 보급을 자주했다.
진양호 입구쪽,이현웰가 근처, 선학산 정상 무인자판기, 경상대 칠암캠퍼스 앞
월아산 쪽과 함께 장거리 훈련하기에는 적당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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