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6일 처음 마라톤을 뛰었다.
목표는 하프 2시간이였으나, 미흡한 준비로 목표는 실패재도전으로 남겨두고 완주에 만족해야 했다.
쇠뿔도 당김에 빼라고 4월 16일에 하동에서 하는 섬진강꽃길마라톤 하프를 신청하였다.
대회준비
이번에는 밥도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하면서, 나름 준비를 하였다.
날짜 | 구분 | 목적 | 거리 | 평균페이스 |
3월 29일 | 달리기 | 회복 | 5.19km | 5:47 |
4월 1일 | 달리기 | 회복 | 5.03km | 7:57 |
4월 2일 | 산행 | 등반교실 | 3km | |
4월 4일 | 달리기 | 기초체력 | 8.38km | 6:29 |
4월 5일 | 달리기 | 기초체력 | 4.49km | 8:03 |
4월 6일 | 달리기 | 기초체력 | 6.59km | 6:06 |
4월 8일 | 달리기 | 기초체력 | 6km | 6:17 |
4월 10일 | 달리기 | 대회 준비 | 15km | 5:55 |
4월 12일 | 달리기 | 대회 준비 | 10km | 5:28 |
4월 13일 | 달리기 | 회복 | 5km | 5:41 |
4월 10일 대회 준비로 뛰어본 15km
15km 지점에서 체력도 40% 수준으로 지난 대회(0%) 보다 나은 수준이지만, 페이스를 높여야 하프 서브2 가 가능하다.
중반부 체력고갈을 대비하여 sub-3.com 에서 하프세트를 구입하였다. 아쉽게도 일본제품...
대회 당일
아침 6시 반쯤에 일어나 바나나 2개를 먹고, 7시즈음에 애들을 깨워서 하동군청으로 출발했다.
북천을 통해서 하동으로 가는 길이 엄청 좋아졌다. 가면서 sub-3.com 하프세트를 설명에 따라서 시간을 맞춰 섭취한다.
군청에 차를 세우고 대회장으로 걸어가는데 꽤 멀다. 주변을 잘 아는 분들은 대회장 근처 마을 중간중간에 차를 세우고 계셨다. 송림을 통과해 대회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달리기를 하며 몸을 푸는 사람, 가족들과 함께 온 사람, 팀 단위로 온 사람
각양각색이다.
애들하고 놀아주면서 유튜브에서 본 준비운동을 했다. 덥지 않아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9시 풀코스가 출발하고, 입고 있던 일상복을 벗었다.
9시 10분 애들하고, 아내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
1. 걷지 않기
2. 2시간이내
2가지를 목표로 서두르지 않고 도로를 뛰어간다.
빽빽하던 사람들도 2km 정도를 지나니 페이스에 따라서 길게 늘어진다.
이번에는 준비를 했다고 지난 번 보다 몸이 가볍다.
그래도 오버페이스는 금물
생각했던 페이스로 계속 나아가니, 중년 남성분과 젊은 여성분 팀의 뒤를 따라 뛰게 된다.
반환점까지 계속 따라 뛰다 페이스를 높일 필요가 있어 처음으로 그들을 넘어선다.
15km 지점을 지나니 지치는 감이 있어 에너지젤(sub-3)을 하나 먹었다.
2시간 페이스메이커로 보이는 분들이 저만치 앞에 보인다. 속력을 조금씩 높인다.
17km~18km 정도에서 페메분들을 넘어섰다.
뛸만하다~ 그래도 지난 번 퍼진거를 되돌아보며 페이스를 막 높이지는 않았다.
사람들을 웅성거리는 소리가 가까워진다.
마지막 커브를 돌며 속도를 내본다. 아내가 보인다.
사회자분이 하이파이브를 하자며 손을 뻗으신다.
거친 숨을 몰아시며 결승선을 지나 하이파이브를 한다.
지난 번에 빌드업 하려다가 후반에 말아먹은 걸 생각해서
초반에도 6분 안으로는 뛰려했고 반환점까지는 5:40/km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뛰었다.
퍼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속력을 자제하며 뛰었다.
결과는 1시간 56분 39초
다 뛰고 나서 든 생각
1. 풀코스 도 가능하겠다.
2. 하프도 1:4X 대로는 뛸 수 있겠다.
정리
살면서 누군가의 응원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어선지, 다른 사람의 응원에 목말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모르는 사람의 응원도 엄청 큰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
경쟁이 아닌, 각자가 자신의 거리와 목표에 도전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참 좋다.
올해 12월 풀코스 도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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