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프로젝트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조촐한 등반이다.
"진주클라이밍클럽" 내 등반의 시작, 그리고 종착지다.
2016년 뭣 모르고 맡았던 2년간의 등반대장
그 뒤로는 개인사정으로 우수회원(돈만 내고 안오는)으로만 있었다.
클럽과 등반에 대한 나의 고민이 깊어갈 시점에
그래도 몇번의 야등으로 오랜만에 꿈틀거림을 마주한다.
올해 부대장을 맡아 이래저래 치이는 성훈이를 보며
둘이서 등반을 다니며 좀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올초에 했었는데
8월말 성훈이와 화대종주 얘기를 하다 9~10월 둘이서 화대종주와 멀티피치 등반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하였다.
둘의 등반을 클럽에 알리는 것이 좋기에 거창하게 '프로젝트' 라는 이름을 붙였다.
목표 : 대장으로서의 성훈
세부 목표 : 멀티피치 등반의 계획, 추진, 등반행위, 기록
누군가는 릿지등반이 무슨 프로젝트 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목표, 시간, 자원이 들어가는 모든 행위가 프로젝트다.
불가 5~6번의 등반이겠지만
이 시간이 성훈이와 성훈이가 이끌어갈 클럽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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