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있는/홍산악회

숙소를 뛰어볼까 했는데, 뛰어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안나와 잠깐 뛰다가 헬스장으로 입성 트레드밀을 뛰었다. 땀 콸콸 오늘은 우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 호이안에서 떠나는 날이다. 숙소에서 3~4번 수영을 한 것 같은데, 아침에 애들이 수영을 해야 된다고 해서 나는 수영 안한다 하고 카메라를 챙겨갔다. 여행을 다녀와서 같은 시기에 베트남 호이안에 놀러간 회사 동생이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는데 둘째 태명이 드림(회사이름)인데, 처음에 뭐할때 주춤주춤하고 눈치보던게 있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여행가서 다이빙도 하고 물놀이를 너무 재미있게 하는 모습이 진짜 좋았다. 우리 회사도 느리지만 우리의 속도로 조금씩 좋아지는데, 둘째가 진짜 드림인 것 같다. 숙소를 나가며, 우리를 마중나온 도마뱀 다낭의 블루스파? ..
등반계획 등반장소 : 천등산 어느 등반가의 꿈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7:30 출발장소 : 낙원파크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이름 만으로도 사람을 부르는 길이 있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뒤로하고 노적봉를 피너클을 오르며 절로 시를 읊게된다는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처럼, 천등산의 '어느 등반가의 꿈'도 등반선 만큼이나 멋진 이름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 나는 천등산은 두번 가봤는데 한번은 2015년 동지길 등반 후 뒷날 찾은 '바램은' 그리고 2017년 초보인 성훈이에 맞춰 선택한 '처음처럼' 처음처럼을 오르며 보이는 건너편으로 보이는 '어느 등반가의 꿈'의 등반선이 참 멋져보였다. 다음에 가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언 5년이나..
등반계획 등반장소 : 대둔산 동지길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6:00 출발장소 : 망경동 주차장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프렌드 1Set (서재홍) 모든 이야기에 멋진 결말을 꿈꾸지만, 우리가 살면서 하는 많은 행위들이 시작의 거창함에 비해 그 끝은 지리멸멸할 때가 많다. 익숙함에서 오는 나태함에 반기를 들고 성훈이와 나의 이야기에 멋진 결말을 쓰고 싶었다. 2015년 내가 진클에 몸을 담고 얼마지나지 않은 6월 두번째로 찾은 대둔산, 기억도 선명한 동지길 당시 내게는 너무도 힘들었던 1피치, 여러번에 걸쳐 시도를 하다 그로기 상태로 포기를 외쳤던 나에게 영태행님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우회는 음따~" 5월 동심길에서도 탈탈 ..
등반계획 등반장소 : 황매산 전더미의 메아리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7:00 출발장소 : 망경동 주차장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프렌드 1Set (서재홍) 4회차는 가까운 황매산 전더미의 메아리로 가기로 했다. 짭짤한 슬랩, 서부경남권에서는 보기 힘든 꽤 긴거리의 크랙 등 둘다 1~2번 정도 가본 적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갑자기 난이도를 너무 높이는 거 아닙니까~" 라는 성훈이의 말처럼 프로젝트 후반을 여는 적당한 등반지이다. 어프로치 성훈이의 공지대로 07:00 성훈이를 만나, '만암보건지소'를 찍고 출발은 한다. 진주에서 전더미의 메아리를 비롯한 전더미봉의 릿지들(목련길릿지, 그대가 이길을 묻는..
등반계획 등반장소 : 금정산 무명릿지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7:00 출발장소 : 칠암 GS25 앞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프렌드 1Set (서재홍) 화대종주 이후 클럽 정기등반으로 한주 쉬었다. 어디를 갈까 얘기하다, 성훈이가 안 가봤다고 하여 무명릿지를 가기로 하였다. 우리 클럽에서 그리 자주 찾지는 않지만 어프로치도 알려줄겸, 무명릿지 특유의 애매모호한 등반도 맛 보일겸. 어프로치 성훈이의 공지대로 07:00 만나 유등축제로 부산스런 진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동문 주차장 가는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금정산에 가까워지자 "그래 여기~ 와 봤던데네~" 대륙암 왔던 기억을 찾은 성훈. 일일 주차요금 5..
등산계획 등산장소 : 지리산 화대종주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차량지원 : 삼순 (화엄사까지) 등산계획 : 1박 2일 (1박 세석 대피소) 개인장비 : 등산장비, 헤드랜턴, 행동식 공동장비 : 버너, 코펠 화대 종주는 성훈이의 어처구니 없는 얘기로 시작한다. 8월에 성훈이는 지리산 당일 종주를 가려고 하는데 12시간이면 되냐고 물어왔다. 성중종주라고 생각하고 "12시간이면 쌉 가능" 이라고 하고 인증, 메달 이런거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무슨 인증있냐고 하니깐 지리산 종주 인증이 있다고 한다. 찾아보니깐... 화대네... 트레일러닝 순위권은 8시간 안쪽에 산신령들이야 12시간이면 충분하다지만 산행도 진클에서 시작한 성훈이의 등력을 생각할 때는 18~20시간은 잡아야지 무리가 아닐 것이다. 성훈이의 빅피쳐..
등반계획 등반장소 : 월출산 사자봉릿지 (등반신고완료)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6:00 출발장소 : 칠암 GS25 앞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헤드랜턴,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프렌드 1Set (서재홍) 대망의 프로젝트 첫 등반지 쉬운 곳 부터 난이도를 높여가기로 하였고 태조릿지, 의상봉 실크로드 등은 성훈이가 선등을 해봤다하여 제외. 하는 김에 등반신고도 해볼겸 월출산 사자봉릿지를 하기로 했다. 나는 2번, 2017년 선등이 마지막 성훈이는 1번, 2017년 후등 쉬운 난이도 난이도에 비해서 몸으로 울어야하는 등반형식 마지막 끊어서 해야하는 긴 하강 우리 프로젝트의 컨셉에 적당한 시작점이다. 월출산 등반 신고방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팩스를 보내고..
사실 프로젝트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조촐한 등반이다. "진주클라이밍클럽" 내 등반의 시작, 그리고 종착지다. 2016년 뭣 모르고 맡았던 2년간의 등반대장 그 뒤로는 개인사정으로 우수회원(돈만 내고 안오는)으로만 있었다. 클럽과 등반에 대한 나의 고민이 깊어갈 시점에 그래도 몇번의 야등으로 오랜만에 꿈틀거림을 마주한다. 올해 부대장을 맡아 이래저래 치이는 성훈이를 보며 둘이서 등반을 다니며 좀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올초에 했었는데 8월말 성훈이와 화대종주 얘기를 하다 9~10월 둘이서 화대종주와 멀티피치 등반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하였다. 둘의 등반을 클럽에 알리는 것이 좋기에 거창하게 '프로젝트' 라는 이름을 붙였다. 목표 : 대장으로서의 성훈 세부 목표 : 멀티피치 등반의 계획, 추진, 등반행위, 기..
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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