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클라이밍클럽

등반계획 등반장소 : 천등산 어느 등반가의 꿈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7:30 출발장소 : 낙원파크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이름 만으로도 사람을 부르는 길이 있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뒤로하고 노적봉를 피너클을 오르며 절로 시를 읊게된다는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처럼, 천등산의 '어느 등반가의 꿈'도 등반선 만큼이나 멋진 이름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 나는 천등산은 두번 가봤는데 한번은 2015년 동지길 등반 후 뒷날 찾은 '바램은' 그리고 2017년 초보인 성훈이에 맞춰 선택한 '처음처럼' 처음처럼을 오르며 보이는 건너편으로 보이는 '어느 등반가의 꿈'의 등반선이 참 멋져보였다. 다음에 가야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언 5년이나..
등반계획 등반장소 : 대둔산 동지길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6:00 출발장소 : 망경동 주차장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프렌드 1Set (서재홍) 모든 이야기에 멋진 결말을 꿈꾸지만, 우리가 살면서 하는 많은 행위들이 시작의 거창함에 비해 그 끝은 지리멸멸할 때가 많다. 익숙함에서 오는 나태함에 반기를 들고 성훈이와 나의 이야기에 멋진 결말을 쓰고 싶었다. 2015년 내가 진클에 몸을 담고 얼마지나지 않은 6월 두번째로 찾은 대둔산, 기억도 선명한 동지길 당시 내게는 너무도 힘들었던 1피치, 여러번에 걸쳐 시도를 하다 그로기 상태로 포기를 외쳤던 나에게 영태행님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우회는 음따~" 5월 동심길에서도 탈탈 ..
등반계획 등반장소 : 황매산 전더미의 메아리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7:00 출발장소 : 망경동 주차장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프렌드 1Set (서재홍) 4회차는 가까운 황매산 전더미의 메아리로 가기로 했다. 짭짤한 슬랩, 서부경남권에서는 보기 힘든 꽤 긴거리의 크랙 등 둘다 1~2번 정도 가본 적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갑자기 난이도를 너무 높이는 거 아닙니까~" 라는 성훈이의 말처럼 프로젝트 후반을 여는 적당한 등반지이다. 어프로치 성훈이의 공지대로 07:00 성훈이를 만나, '만암보건지소'를 찍고 출발은 한다. 진주에서 전더미의 메아리를 비롯한 전더미봉의 릿지들(목련길릿지, 그대가 이길을 묻는..
등반계획 등반장소 : 월출산 사자봉릿지 (등반신고완료) 참여인원 : 정성훈, 서재홍 출발시간 : 06:00 출발장소 : 칠암 GS25 앞 차량지원 : 서재홍 개인장비 : 등반장비, 헤드랜턴, 행동식 공동장비 : 자일 1동 (서재홍) 프렌드 1Set (서재홍) 대망의 프로젝트 첫 등반지 쉬운 곳 부터 난이도를 높여가기로 하였고 태조릿지, 의상봉 실크로드 등은 성훈이가 선등을 해봤다하여 제외. 하는 김에 등반신고도 해볼겸 월출산 사자봉릿지를 하기로 했다. 나는 2번, 2017년 선등이 마지막 성훈이는 1번, 2017년 후등 쉬운 난이도 난이도에 비해서 몸으로 울어야하는 등반형식 마지막 끊어서 해야하는 긴 하강 우리 프로젝트의 컨셉에 적당한 시작점이다. 월출산 등반 신고방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팩스를 보내고..
이번 주는 인수봉 공지로 야등이 없을 줄 알았는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미참석으로 인하여 야등으로 급전환 되었다는 공지를 보고, 아내에게 윤허를 받아 댓글을 단다. 야경이 좋기로 유명한 금정산 무명릿지 미리 얘기한 것도 없이, 세번째도 이멤버리멤버다. 인원 변경 없이 비슷한 등반을 세번을 하니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그러고 보니 무명릿지도 세번째로 2015년, 2016년.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데 오랜만이다. 2015년 로컬 판근이 행님의 초대로 고인이 되신 동주행님, 클럽을 떠난 용제행님과 원고수, 그리고 영태행님이 함께 했던 길. 함께한 6명 중에 이제 2명만이 클럽에 남아으니 많은 시간이 지났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이겠지. 아무튼! 지난 번 어프로치에서 퍼졌던 것을 배낭핑계로 두고, 오랜만에 클라터뮤젠..
지난 번 황매산 야등이 참 좋았다. 누군가를 두고 왔다는 미안함도 덜해, 이런 등반이라면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 2번째 야등 공지가 있은지 며칠이 지난, 하루 전 아내에게 "간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던데, 갔다 와도 될까? 물으니, 가라고 한다. 부리나케 참석 댓글을 달러가니 앞선 등반의 참석자들의 댓글이 위에 있다. 지난 번 산행에 산에서 별시리 안 먹는 내 스타일 대로, 거의 빈손으로 가서 푸짐하게 먹고 왔던 일의 반성으로 이번에는 맥주와 치킨을 사가려 했다. 아내가 회사 근처의 팔호통닭을 추천하며 바로 가서 사면 된다고 했는데... 예약 안하면 2시간 정도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단다. 다행히 닭집아들 성훈이에게 연락을 하여 옛날치킨 2마리를 포장해서 간다. 이래저래 늦었나 싶었는데, 다행히 똑같이 산 ..
등반보다는 어프로치가 더 힘들다는 농담이 있지만, 나에게는 어프로치보다도 집을 나서는게 더 어렵다. 아내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며 가라고 하지만,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해야하기에 선뜻 마음을 내기가 힘들다. 우리 가족의 수가 하나씩 늘어나며 나는 자연스레 등반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남의 등반기로 대리만족하는 웹 클라이머가 되었다. 산에서 멀어지다보니 산 아래의 일들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그게 가끔씩 가는 등반에까지 영향을 미쳐, 등반의 유쾌함은 추억 속 한장면이 되어가고 있었다. 클럽 카페에 올라온 농도짙은 등반후기를 보며 2015년 처음 바위를 오르던 때를 추억하던 중, 때마침 올라온 평일 야등 번개 공지 "밤에 등반하면 좀 낫겠다" 아내에게 가도되냐 물어보니 언제나 처럼 다녀오라고 한다. ..
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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