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

지난 번 황매산 야등이 참 좋았다. 누군가를 두고 왔다는 미안함도 덜해, 이런 등반이라면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 2번째 야등 공지가 있은지 며칠이 지난, 하루 전 아내에게 "간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던데, 갔다 와도 될까? 물으니, 가라고 한다. 부리나케 참석 댓글을 달러가니 앞선 등반의 참석자들의 댓글이 위에 있다. 지난 번 산행에 산에서 별시리 안 먹는 내 스타일 대로, 거의 빈손으로 가서 푸짐하게 먹고 왔던 일의 반성으로 이번에는 맥주와 치킨을 사가려 했다. 아내가 회사 근처의 팔호통닭을 추천하며 바로 가서 사면 된다고 했는데... 예약 안하면 2시간 정도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단다. 다행히 닭집아들 성훈이에게 연락을 하여 옛날치킨 2마리를 포장해서 간다. 이래저래 늦었나 싶었는데, 다행히 똑같이 산 ..
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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